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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영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Midnight Express) 정보, Love Theme



개봉 당시 영화의 무대가 된 터키의 반발이 아주 심했던 것으로 안다. 조르지오 모로더의 음악으로도 유명한 영화. 각본을 담당한 올리버 스톤은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다. 




+ 자료출처: 네이버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Midnight Express, 1978

8.23

범죄, 드라마, 스릴러영국, 미국121분 1996.08.31 개봉앨런 파커브래드 데이비스(빌리 헤이즈)더보기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해외] R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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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10월 6일, 터키 이스탄불(Istanbul, Turkey). 애인 수잔(Susan: 아이렌스 미라클 분)과 여행 중이던 21살의 미국 청년 빌리 헤이즈(Billy Hayes: 브래드 데이비스 분)는 겁없이 마약 밀매를 시도하다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체포당한다. 터키 경찰의 끊없는 회유와 협박이 이어지고, 마약을 건내준 택시 운전사를 만나러 가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쳐보기도 하지만 결국 붙잡혀 국제 범죄자들만을 수감하는 특수 교도소 '사그말실라'에 갇힌다.

  추위를 피해 담요를 훔치던 그는 고문실로 끌려가 잔인한 간수장 히미두(Hamidou: 폴 스미스 분)에 의해 발바닥을 구타당하고, 며칠 후 겨우 정신을 수습하지만 걷기조차 힘들다. 같은 미국인 지미 부스(Jimmy Booth: 랜디 퀘이드 분)와 맥스(Max: 존 허트 분)의 도움으로 겨우 걸음을 걷기 시작하면서, 빌리는 그 둘의 친구가 된다. 한편, 공작새를 개 대신 기르는 리프키(Rifki: 파올로 보나셀리 분)는 마약.담요 등을 팔아 돈을 모으는 악덕 밀고자다. 지미는 회교 사원에서 촛대 두 개을 훔치고 수감되었고, 에리크(Erich: 노버트 웨이서 분)는 마약 소지로 12년을 선고받았으며, 맥스는 수감된지 7년이 돼가는 최고참이다. 얼마 후 아버지(Mr. Hayes: 마이크 켈린 분)의 면회를 받고, 곧 재판이 열지지만, 검사(Prosecutor: 케보크 말리콴 분)는 터키를 경유하는 마약 운반이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빌리에게 종신형 선고를 주장하는데, 그의 변호를 맡은 부도덕한 변호사 예실(Yesil: 프란코 디오제느 분)에 의해 결국 4년형이 선고되는데.

  [스포일러] 한편, 맥스는 빌리에게 여기서 나갈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인 '탈옥'('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을 제안하지만, 빌리는 20개월 남았다며 거절한다. 결국 혼자 지붕으로 탈출을 시도하던 지미는 붙잡혀 매을 맞아 탈장에 고환까지 잃고 수개월간 요양소에 있다 돌아온다. 빌리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는 터키말 '슬라블라'를 배운다. 아들이 보는 앞에서 소년 강간범들의 발바닥을 몽둥이로 때리는 히미두, 동성애가 성행하여 하루에 수천 건의 칼부림이 생기는 터키의 감옥 생활, 교도소내의 고독, 온갖 폭력과 비참함을 삭히며 가족과 연인에게 편지를 띄우는 빌리. 드디어 53일 남았을 때 대사관으로부터 그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온다. 밀수 사건의 표본으로 삼으려는 검사가 판결에 불복, 앙카라 대법원에 상고하여 어쩌면 종신형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재판은 다시 열리고, 분노한 빌리는 재판장과 모든 터키인들을 향해 '돼지새끼들'이라고 외친다. 터키인들에게 '돼지'는 가장 모욕적인 동물, 재판장은 그에게 30년형을 언도한다. 마침내 맥스, 지미와 함께 탈출을 결심한 빌리는 지하 통로의 벽 입구를 발견하지만, 밀고자 리프키에게 들켜 지미가 잡혀간다. 이에 맥스와 빌리는 그가 목숨과도 같은 돈이 라디오 뒷면에 숨겨져 있는 것을 알고 돈을 모두 못쓰게 만들어 보복한다. 그러던 어느날 불시검문에서 리프키는 자신의 몸에서 나온 마약을 맥스에게서 샀다는 거짓말을 해 맥스가 잡혀가게 한다. 분노한 빌리는 리프키를 무참히 폭행, 정신이상 죄수 감옥에 수감된다.

  1975년 1월, 폐인이 되어가던 빌리는 뜻밖에 애인 수잔의 면회를 받는다. 그녀에게서 받은 가족 사진 앨범에는 돈이 숨겨져 있었다. 이미 폐인이 되어 말도 못하는 맥스에게 "구하러 오겠으니 살아 있으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빌리는 마지막 탈옥을 결행한다. 히미두에게 뇌물 100불을 주면서 요양원으로 오게 된다. 이때 자신을 폭행하려는 히미두를 밀치는 과정에서 그는 벽에 걸린 옷걸이에 머리가 찍혀 즉사한다. 유유히 히미두의 옷을 갈아입은 빌리, 처음 마약을 소지하고 세관 검사를 받을 때의 심장박동을 느끼며, 감옥 밖으로 걸어 나간다. 그에게 쏟아져 들어오는 밝은 태양을 만끽하면서. 다시 자유를 되찾은 것이다.

  {1975년 10월 4일, 빌리 헤이스는 그리스 국경을 넘는데 성공한다. 3주 후 케네디 공항에 도착한 그는 아버지와 수잔, 그리고 가족과의 뜨거운 상봉을 하게 된다.}







[영화 내 사랑]박상민이 본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ㆍ인권에 대해 진지한 물음표 던져

청탁을 받고 데뷔한 지 20년이 다 돼가는 지난 삶을 돌아봤다. 만감이 교차했다. 서재에 있는 3000장 정도의 VHS·LD·DVD를 훑어보던 중 ‘미드나잇 익스프레스’(Midnight Express·1978)에 시선이 꽂혔다. ‘장군의 아들’(1990)로 데뷔하기 전, 영화 연출을 전공하던 학창 시절에 보고 감명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제목만 보면 액션영화 같다. 하지만 탈옥영화다. 1970년 10월에 발생한 ‘실화’를 소재로 했다. 제목은 감방 은어로 ‘탈옥’을 뜻한다.

주인공은 21살의 미국 청년 빌리다. 그는 터키 이스탄불공항에서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된다. 4년형을 선고받는다. 그런데 출소 53일을 앞두고 철퇴를 맞는다. 미국과 터키 간의 외교갈등으로 촉발된, 뒤늦게 열린 상고심에서 30년형을 선고받는다. 영화는 빌리가 탈옥에 성공하기까지 5년간의 삶을 다뤘다.

교도소 내부는 동물의 움막이나 다름없다. 간수들의 횡포에 시달리는 죄수들은 인간 이하의 삶을 연명한다. 난무하는 폭력, 초점 잃은 눈동자, 축 처진 어깨, 느릿느릿한 걸음…, 넝마 같은 옷, 꾀죄죄한 잡동사니, 흙먼지 자욱한 토굴…. 카메라는 이와 같은 빌리 일행의 현주소를 다양한 앵글로 보여준다. 

이 가운데 빌리와 연인 수잔의 면회 장면이 눈에 선하다. 빌리의 간청으로 수잔이 옷을 벗자 빌리는 자위를 한다. 유리에 닿은 가슴과 손에 입을 맞춘다. 수잔이 울부짓는 데 아랑곳하지 않고. 이제까지 숱한 영화를 봤지만 연인들의 모습 가운데 이보다 강렬한 장면은 보지 못했다.

우리네 삶은 한 순간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파탄을 맞기도 한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빌리처럼.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는 미국적 시각이 지나치다는 단점을 지녔지만 기본권을 박탈당한 사람들의 인권에 대한 진지한 물음은 높이 살 만하다. 

데뷔 이후 매년 정초에는 임권택 감독님을 찾아뵙는다. 희비가 엇갈렸던 지난 삶을 돌아보곤 한다. 예쁜 아내와 신혼의 단꿈을 꾸면서,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에 열정을 쏟으면서, 또 다른 꿈을 키워가고 있는 요즘 생활이 그저 고맙기만 하다.

〈 배우 〉

+ 기사출처: 스포츠경향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주인공 30년만에 터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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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1978년 터키의 감옥을 배경으로 한 영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Midnight Express)의 실제 주인공인 미국인 빌리 헤이즈가 30여년 만에 터키를 방문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헤이즈는 1970년 23세의 나이에 이스탄불 공항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돼 징역 30년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다가 탈옥에 성공, 터키 감옥에서의 끔찍한 생활을 책으로 출판했다. 

이 얘기는 올리버 스톤이 각본을 쓰고 알란 파커가 연출,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오스카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문제는 고문과 강간 등이 판치는 헤이즈의 수감생활이 지나치게 과장됐고 터키의 국가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아 이 영화는 터키에서 오랫동안 상영이 금지됐고, 헤이즈도 지금까지 입국 불허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헤이즈는 이 영화의 내용이 터키와 터키인들에게는 억울한 측면이 있고, 자신의 경험과도 일치하지 않으며, 이 같은 결과에 스스로 책임을 느낀다고 터키에 화해의 손짓을 했고, 터키 당국이 이를 받아들여 방문이 성사된 것. 

헤이즈는 "내가 이 영화의 각본이나 감독을 맡지는 않았으나 영화가 터키에 준 상처에 공동의 책임감을 느낀다"며 영화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늘 이스탄불을 방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터키 경찰은 "그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판단돼 일시적으로 입국 금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

이 영화로 오스카 각본상을 받은 올리버 스톤 감독은 2004년 터키를 방문, 터키에 나쁜 의도를 가진 적이 없으며 젊음에서 비롯된 열정이 문제를 만들었다고 사과한 바 있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는 터키에서 수년감 상영이 금지됐다가 1990년대 들어서 TV를 통해 방영됐다.

faith@yna.co.kr

+ 기사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