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이야기/열린 영문법
2018. 1. 12.
현재완료 - 시제: 삶은 ‘12시제’처럼 단순하지 않다.
시제는 어쩌면 우리의 삶을 그대로 반영하는 언어매개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들 삶속에서 어디까지가 과거이고 어디까지가 현재일까. 과연 연속된 우리의 삶을 칼로 무 자르듯 그렇게 현재, 과거, 미래와 같이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까. 물론 아니다. 오바마가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에어포스원’을 타고 영종도 국제공황에 곧 도착한다. 수백 명의 기자들이 그의 한국 땅 착륙을 보도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 있다. 막 전용기가 활주로에 닿는 순간, 한 기자가 말한다. “네, 지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과연 위 문장은 과거일까? ‘~했다.’로 표현되기에 분명 과거형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과거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이것은 몇 달 전에 내가 실연을 당한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