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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 회장에 최병렬 유력

[단독] 포스코 회장에 최병렬 유력

1면| 기사입력 2013-12-17 11:14 | 최종수정 2013-12-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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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청와대가 포스코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75)를 내세우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이사회도 최 전 대표를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7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 개혁을 위해 차기 회장에 내부 출신 인사보다 외부 출신이 적합하다고 판단,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를 내세우기로 했다. 최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 멤버로, 이번 포스코 차기 회장에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7인회는 좌장 격인 새누리당 김용환 상임고문을 비롯해 안병훈 기파랑 대표, 김용갑 전 의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현경대 전 의원, 강창희 국회의장으로 구성돼 있다. 7인회는 박 대통령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일한 인사들로, 박근혜 멘토 그룹으로 활동하며 2007년 대선 때는 직간접적으로 선거를 도왔다. 


최 전 대표는 조선일보 정치부장 출신으로 편집국장을 거쳐 5공 출범 직후 민정당을 통해 국회에 진출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오는 20일 CEO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최 전 대표를 차기 회장에 추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스코 CEO추천위는 승계협의회에 속한 이영선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 외에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 등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어 CEO추천위 구성원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는 정부가 포스코 차기 회장에 내부 인사가 선임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포스코 원로 멤버들은 청와대로부터 "최 전 대표가 포스코 차기 회장에 적합하다"는 의사를 전달받고 포스코 내부 임원과 사외이사 설득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 CEO추천위는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능력·인성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내년 3월14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단일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 기사출처: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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