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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ANC▶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만찬에 와인이 나왔는데 이 와인을 구입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 회사 와인을 집중적으로 구입했다는 겁니다.
천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핵안보 정상회의가 열린 지난해 3월.
청와대 만찬에 나온 포도주는 소비자가격이 한 병에 40만원이 넘는 미국산 온다도로였습니다.
한병에 80만원짜리 러시아 황제 샴페인 '루이로드레 브뤼 크리스탈'도 쓰였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 청와대가 구입한 포도주 물량은 온다도로 140여병 등 모두 6천여병.
가격은 3억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당시 청와대는 와인 물량의 90% 가까이를 피디피와인이라는 회사에서 구입했습니다.
피디피와인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인 동아원 그룹 이희상씨 소유 회사로 전 전대통령의 3남 재만씨가 사실상 공동경영하면서 전 전대통령의 비자금 은닉처로 지목됐던 회사입니다.
당시 청와대는 피디피와인측과 대부분 단독 거래를 하면서 견적서조차 받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SYN▶ 와인업체 관계자
"계속 연결고리가 있었기 때문에 (청와대쪽에서) 지속적으로 와인에 대한 문의도 하시고.."
◀SYN▶ 김재원/새누리당
"특정 업체와 결부된 외국산 와인만을 주로 사용하고 국내와인을 외면한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식세계화를 역설했던 지난 정부 청와대, 수입 와인을 대량 구매하면서도 정작 산머루주 등 국산 술은 2천7백만원 어치를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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