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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부산 지하철 4호선 수안역 임진왜란 역사관


일요일 아이들 손잡고 가볍게 나들이 다녀오기 좋은 장소다. 대중교통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잘 모르지 싶다.


동래지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4호선 수안역 안에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이란 시설이 있다. 2000년대 중반 지하철 4호선 공사 중, 수안역 일대에서 임진왜란 당시 유물, 유적이 발견되자 아예 역안에 역사관을 만들어 버린 케이스. (유물, 유적 발굴 작업을 먼저하느라 4호선 지하철 공사가 한참 지연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냥 지하철 공사만 해도 아침 출퇴근길 교통혼잡이 장난 아닌데.. 발굴 작업까지 병행되면서 불편함이 가중됨. 당시 늘 아침, 저녁으로 "왜 하필!"을 연발했었던 걸로 기억)


그래도 그런 불편함, 희생 감수하면서 막상 이렇게 역사관 하나 지어 놓으니 참 뿌듯하다고 해야 하나.. 아이들 참교육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전국에서 지하철역 안에 이러한 역사관이 들어 있는 역이 또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지역 사정은 잘 모르거니와, 내가 다녀 본 다른 역에서는 아직 본 적도 없고. 



4호선 수안역은 원형구조다. 밋밋한 직사각형 기존 부산 지하철역하곤 느낌이 다름. 가장 최근에 완공된 지하철 노선이니 만큼 시설도 좋다. 수안역 부근에 복천동 고분박물관도 있고, 동래향교도 가깝다. 수안역에서 두 코스 더 가면 충렬사도 있다.


아울러 5번 출구로 나와서 동래구청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유명한 동래 할매파전을 비롯, 동래삼계탕 등 맛집도 포진하고 있다. 의미있는 역사공부 하고 아이들 손잡고 삼계탕 한그릇 하면 이 얼마나 좋으랴.




지하철역 내려가는 계단 옆으로 걸려 있는 옛동래의 모습이다. 액자에 든 사진이 아니라 타일 같은데 사진을 인쇄해 놓아서 이색적이다.


그시절 동래시장 모습이라고.



사진기를 갖다 대면 언제나 차렷자세로 돌입하신 우리 옛 선조들.


동래시장 한 컷 더.


임진왜란 역사관 밖에서도 임진왜란 유물, 사진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