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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헤드라인 영어

빌 클린턴,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예정 - 헤드라인에서 [to + 동사원형] 해석법



수년 전에 작성한 글.


Bill Clinton to speak at convention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전당대회)를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나온 기사 제목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라는 기사이다.


1) to speak를 보고 아직 연설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잡아낼 수 있어야 한다. 즉 to speak 는 (가까운) 미래를 의미한다. 연설이 이미 끝났다면 speaks 라는 현재형 동사, 현재 진행 중일 때는 speaking 과 같이 진행형을 사용한다. 만약 연설이 끝난 시점이 상당히 오래 되었다면 당연히 과거형인 spoke 를 쓴다.



2) at convention 에 초점을 맞춰 보자. 여기서 convention 은 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에서 가져온 것이다. 사실 convention 이란 단어 하나만 놓고 보자면, 이 지구상에 존재해온(지금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집회, 모임(convention)이 있기에 사실상 convention 한 단어로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이 기사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얼마 앞둔 시점에서 나온 정치관련 기사에서 등장한 헤드라인이기에 독자들은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헤드라인에서는 과감한 생략이 이루어지기에 문맥에 맞게, 배경지식을 동원해서 문장의 의미를 찾는 작업이 필수이다.



3) 참고로 Bill Clinton 의 경우, 앞에 Former President 정도의 수식어가 생략되어 있다고 보시는 것이 맞다. 빌 클린턴이란 인물은 굳이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을 꺼내지 않더라도 워낙 유명한 인물이라 그냥 이름만 붙이지만, 미국에 빌 클린턴이란 이름이 한둘이 아니기에 정확한 호칭을 붙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4) 이와 같이 공식 석상, 또는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 것은 speak 동사를 잘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