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의 거침없음,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 2000, 상환) "내가 감독이 되어 가장 잘한 일은 동생인 류승범을 배우로 데뷔시킨 것"이라는 류승완 감독의 말은 결코 농담이 아니다. 비슷한 연령대의 청춘스타들 중에, 이 세상을 향해 류승범만큼 거침없이 들이대는 사람은 없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그는 마치 모닥불을 향해 돌징하는 불나방처럼, 죽을 것을 알면서도 칼받이가 되어 뛰어든다. 이후 그는, 그러한 비장미를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했다. <주먹이 운다>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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