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원초적 본능 그 이후 14년...그녀가 돌아왔다.
섹시미의 대명사 샤론 스톤,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광기를 어느 여배우 보다 세밀하고 날카롭게 연기했던 그녀가 중년의 나이를 딛고, 다시 그 카리스마를 드디어 공개했다.
영화의 뚜껑을 열어보니, 전편에서 보여주었던 숨이 멎을 듯한 그녀의 강렬한 섹시미는 변함이 없었다. 얼굴에 세월이 흔적이 조금 엿보이긴 했지만, 뇌쇄적인 몸매 만큼은 중년의 나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글래머하며 섹시 그 자체였다.
영화의 시작은 180km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운전을 하며 자위하는 장면이다. 몇 초 동안, 짧은 그녀의 신음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스릴러 영화 역사상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짜릿한 장면이다.
그녀가 아니라면 이 장면이 이렇게 빛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기 전 기대했던 만큼의 카타르시스를 주지 못하고 짧게 지나갔다. 그러나 스파이더라는 스포츠카가 도로를 질주하는 장면이 그 갈등을 채워주었다.
또한, 그 럭셔리한 스포츠카가 물에 빠지는 장면은 예술이었다.
그 이후의 스토리는 전 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전개로 일관했다. 전 편이 워낙 강렬하고 기억에 많이 남아서 그랬을까. 영화 보는 내내, 샤론 스톤의 눈빛과 몸매, 그리고 남자 주인공과의 두뇌 싸움만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결론에 가까워지면서 과연, 이 영화가 어떻게 결판이 나는 영화인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샤론 스톤이 작가로 분하는 설정은 나쁘진 않았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탓일까. 그녀의 또 다른 모습은 크게 부각되진 않은 것 같다.
그녀가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동기는 뭐였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편의 인기 또는 상대배우가 마음에 들었을까. 그리고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자신의 매력을 마음 껏 발산할 수 있는 영화라는 판단이었을까.
아무튼, 그녀의 매력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그녀가 다음 영화에서 원초적 본능만큼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녀는 20세기를 거쳐 21세기에 몇 명 안되는 섹시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의 배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가 이 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녀의 나이는 49세다. 보통 속편에는 다른 젊은 여배우를 캐스팅할 만한데, 역시 그녀를 따라갈 여배우는 없었던 것 같다.
할리우드의 유일한 이브라고 불려졌던 섹시스타 마릴린 먼로가 갑작스럽게 사망했을때 그녀의 나이는 36세였다. 여배우들이 섹시미를 맘껏 뽐낼수 있는 나이는 30대 중반까지라고 봤다.
그 이후는 부드럽거나, 지적인 이미지 등으로 승부를 보는줄 알았는데, 샤론 스톤은 이 영화에서 아직도 노골적인 섹시미를 뽐낸다. 너무나도 놀랍다. 그녀의 얼굴 역시 더 섹시해진것 같다. 아마도 이 영화의 주 관객층은 '원초적 본능' 1편을 관람했던 남성 관객이나 그녀에 대해 관심을 가진 남성 관객층이 95%이상 차지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오는 30일 개봉.
/김기영 객원기자 evasky@joynews24.com
+ 기사출처: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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