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북
[ black book ]
한국의 첩보기관이 매일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에 보고하는 북한첩보 관련 일일 정보보고서.
한국군의 첩보 활동은 국군정보사령부와 통신감청부대인 5679부대, 국군기무사령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들 첩보부대는 매일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에 첩보보고서를 제출한다. 동시에 첩보의 신속한 전파를 위해 군단급 이상 전군의 작전부대에도 이 첩보보고서를 배포한다. 그러면 이를 접수한 각급 작전부대는 이 첩보보고서와 자체 수집한 첩보를 토대로 부대 및 현지 사정에 맞게 취사 선택해 다시 해당 지휘관에게 대북첩보 일일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하는데, 이 북한첩보 관련 일일 정보보고서가 블랙북이다.
군의 기밀사항으로, 예를 들어 한국의 3대 정보부대 가운데 가장 베일에 싸여 있던 5679부대는 통신감청부대로서 통신내용을 수집하고, 수집한 통신내용 가운데서 이상 징후를 발견해 분석판단 부서인 정보본부에 보고하거나 시급을 요하는 중요한 내용일 경우에는 국방부장관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 때문에 5679부대는 그 동안 부대 위치는 물론 공식적으로는 부대의 존재 자체도 베일에 가려 있었다. 그만큼 이들이 수집한 대북 관련 첩보는 기밀 중에서도 기밀로, 이들이 작성한 블랙북의 내용이 알려지면 대북 정보를 수집하는 데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그런데 2002년 10월 군 최고 기밀사항을 다루는 5679부대의 부대장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국방부장관과 함참의장 등 군 수뇌부와 국방위 의원들이 보는 앞에서 블랙북을 흔들어 보임으로써 5679부대의 대북 통신감청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북한은 무선 교신 때 사용하는 암호 체계를 변경하였고, 중국까지도 무선통신 주파수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일로 인해 베일에 가려 있던 5679부대의 존재와 활동내용이 알려져 군 통수체계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참조항목 :
정보기관, 한미연합사령부, 국군기무사령부
+ 자료출처: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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