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문제는..
배드섹터의 존재유무를 확인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직거래나 온라인 거래로 컴퓨터(노트북) 구입시 베드섹터를 확인하는 가장 일반적인(그리고 어쩌면 유일한) 방법이 바로 하드스캔(HD TUNE, GM HDD SCAN)과 같은 체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다. 즉 하드스캔으로 하드 상태를 체크한 뒤, 그 결과를 이미지(혹은 텍스트) 파일로 저장해서 구매자에게 보여주면 구매자는 그 결과를 보고서 구입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일전에 컴터 구입시 아래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분명히 하드스캔을 이용한 베드섹터 테스트 결과가 깨끗하기에 안심하고 구입을 했는데.. 몇 시간(몇 일도 아니다)도 채 안되어서 자꾸 시스템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겠는가. 나중에 알았지만 시스템 다운의 원인이 바로 배드섹터. 한두개도 아니고 심각한 수준의 배드섹터가 하드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결국 하드 디스크가 완전히 사망하면서 50기가 분량의 내 소중한 파일도 없어지고 말았다.
어떻게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한 것일까. 그것은 판매자가 불량 하드를 로우포맷(low level format)한 상태로 주인장에게 넘겼기 때문이다. 배드섹터가 난 하드를 로우포맷할 경우 때로는 배드섹터가 사라지고 아주 깨끗한(LCD 화면으로 따지면 불량화소가 하나도 없는) 상태의 하드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물론 실제 배드섹터가 업어졌다기 보다 외관상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엔 결국 배드섹터가 다시 까꿍하고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주인장에게 컴터를 판 그 판매자는 자신의 컴터에 내장된 하드가 불량인 것을 알면서도 불량 하드를 로우포맷해서 겉만 멀쩡하게 만들어 놓고 판매를 한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하드의 경우엔 어떻게 테스트 할 방법이 없다. (주인장이 전문가도 아니고 다른 테스트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비전문가의 경험과 지식 내에서 말하는 것이다) 완벽한 방법이 없기에, 솔직히 운도 좀 따라줘야 한다. 안그러면 주인장과 같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양심적인 판매자 만나길 기대할 수밖에.
다만, 개인적 경험에서 한가지 팁을 알려 주자면, 배드섹터 체크프로그램으로 돌렸을 때 배드섹터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결점의 결과를 보여준다면 한번쯤 의심해 볼 만도 하다. 컴터를 5년 이상(보통 5년 이상 사용한 컴터를 중고로 파는 경우가 많기에) 사용했음에도 하드 디스크가 그렇게 완벽한 상태란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지금 막 구입한 신품 하드도 아닌데. 오히려 치명적인 배드섹터 까진 아니더라도 약간의 이상이 있는 것이 정상일 지도 모른다.
그리고 노트북이든, 데스크탑이든 하드 디스크를 제외하고 구입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요즘엔 개인정보 때문에 중고 컴퓨터를 거래할 때 하드를 제외하고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드 가격 만큼 가격이 다운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컴터를 구입할 수 있다. 만약 하드가 포함되어 있는 컴퓨터의 가격이 10만원이라면, 하드(중고) 시세에 해당하는 만큼의 금액을 제외하고 거래를 제시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끝으로 중고 하드를 구입했다면 설령 배드섹터가 없다고 해도 일단 데이터 백업/이동은 보류해 놓는다. 데이터 백업/이동 전 반드시 최소 3-7일 정도 컴터에 장착하고 해당 하드를 요리저리 돌려봐야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배드섹터 가장한 하드임에도 잠시 겉만 멀쩡한 상태로 보이는 경우도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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