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ffick - 영화 <아저씨>로 배우는 영어단어

'밀매(하다)'를 뜻하는 가장 보편적인 단어이지만 우리들에겐 많이 낯설기도 하다. 마약은 물론, 사람을 납치해서 어디다 팔아넘기는 것, 그리고 아저씨에도 나오듯 장기밀매 등등, 모든 형태의 (불법적인) 밀매는 traffic(trafficking)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CNN의 경우 아프리카나 남미에서 자행되고 있는 마약, 아동 밀매에 대해 심층보도를 하곤 하는데.. 이때 traffick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참고로 위 영화정보 사이트  IMDB의 <아저씨> 관련 정보에도 나오지만, 마약밀매는 drug trafficking 으로, 장기 밀매는 organ trafficking 으로 표현한다. 그러고 보니 <아저씨> 속엔 모든 형태의 밀매가 다 등장하는 것 같다. (마약, 장기, 아동..) 참고로 원빈이 운영하던 전당포를 영어로 pawnshop 이라고 한다. 째즈 매니아들에겐 잘 알려진 음반이지만.. <Jazz At The Pawnshop>이란 음반도 있으니 이 기회에 알아두자. 

+ 참고로 <아저씨>의 영어제목은 <The Man From Nowhere>이다. 정체불명의 남자 정도 될까. 

 This research could lead to trafficking in human embryos

traffic 은 사용빈도에 있어 보편성을 지니는 단어는 아니다. 다시 말해, do, study, beautiful 과 같이 보편적이면 빈번히 실생활 속에서 오르내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traffic 의 경우, 인간사회의 어두운 면과 결부해서 반드시 등장하는 표현이기에 좋든 싫든 익혀둘 수밖에 없다. 마약밀매, 아동인신매매, 성매매 등..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일어나고 있는 추악한 범죄를 모두 포괄하는 표현이 바로 traffic 이다.

제목이 무척이나 낯설게 다가오는 <트래픽, Traffic>은 '마약, 마약중독'을 다룬 스티븐 소더버그의 수작이다. 소더버그는 <에린 브로코비치>와 함께 두개의 작품을 동시에 아카데미상 후보군에 올려놓게 된다. <트래픽>의 경우, 원제목인 ‘traffic’의 의미를 모른다면, 왜 이 작품의 제목이 ‘트래픽’인지 절대 이해할 수가 없다. 마약, 마약중독을 다룬 영화인데.. 왜 traffic이 사용되는지.. 시사문제에서 traffic(trafficking)은.. 대개 마약밀매(거래)에 관련된 단어이다. 한편으로 CNN에서 국제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아동인신매매, 성매매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나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단어 역시 traffic 이다. 사람을 불법적으로 사고팔고 하는 것 역시 traffic이다. 대개 trafficking 으로 표현한다. 

그런데 이 단어(traffic)의 개념을 잡을 때는 두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하나는 불법성, 즉, 어떤 대상을 불법적으로 매매하는 행위이며, 아동, 마약이 그 주된 대상이 된다. 그리고 그러한 불법매매를 통해 무언가 돌아오는 것, 즉 챙기는 것(이득)이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 요소가 충족이 될 때.. trafficking 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예전에 원어민과 대화를 하면서 들은 예기다. trafficking 에 대한 그 원어민의 정의는 위와 같았다.) 물론.. 마약을 밀매하고.. 아프리카.. 아동들을 인신매매하는 조직들의 주된 목적은 당연히 ‘돈’에 있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 요소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을 수밖에.  실제 마약을 거래할 때.. 자주 사용되는 단어가 바로 traffic이다. 그리고 요즘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아동인신매매 역시 trafficking을 사용해서.. child trafficking이라고 부른다. 아래 예문들은 미드 <웨스트 윙>에 나오는 trafficking 관련 대사들이다. 이 드라마가 정치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보니.. 마약이나 무기밀매..같은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trafficking을 단속하는 것을 일컬을 때.. 잘 결합하는 동사가 바로 curb이다. 사실 우리들에겐 무척 낯선 동사 중 하나인데.. curb drug trafficking 형태로 잘 사용된다. 

Thousands of women are trafficked into forced prostitution.

참고로 영화 <트래픽>과 관련,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 국내 모 영화잡지에서 소더버그의 신작으로 <트래픽>을 간단히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 소개란에서 아래와 같은 문구가 들어 있었다.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다룬... 스티븐 소더버그의 <트래픽>..”

아마 이 기사를 쓴 기자는 traffic, trafficking 의 시사적 활용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것 같다.

리암 니슨 주연의 영화 <테이큰>을 보면 traffic(trafficking)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개념을 잡을 수 있다. 이 영화가 소녀들을 몰래 납치해서 누군가에게 판매하는 human trafficking에 대한 내용이기에. 

Using this information, an Albanian gang of human traffickers kidnaps the girls.

The specialty of the groups coming out of this area is trafficking in women.

☆ 영화 속에서 표현 익히기

Arms trafficking is also known as gunrunning.

The CSA is The Controlled Substances Act is about drug trafficking.

This research could lead to trafficking in human embryos. 

Othman was under investigation for arms trafficking. - <웨스트 윙>